구본길의 金빛 찌르기, 韓 새 역사에 정조준 "도전 자체가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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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에 입성한 구본길. 연합뉴스항저우에 입성한 구본길. 연합뉴스한국 선수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에 도전하는 펜싱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이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구본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4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약속의 땅 항저우에 입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를 노린다. 최근 남자 사브르 개인전 3연패, 단체전 2연패로 총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다. 
 
은퇴 선수까지 포함하면 박태환(수영)과 남현희(펜싱)가 6개로 최다 금메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구본길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면 금메달 7개로 역대 한국 선수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한다. 
 
항저우에 도착한 구본길은 "아시안게임에 다시 오니까 설렌다"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펜싱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응원해주신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4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이지만 여전히 긴장감이 맴돈다. 구본길은 "막상 오니까 똑같이 떨리는 것 같다"면서 "첫 대회보다 덜 긴장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고 웃었다. 
 
구본길, 금빛 찌르기. 진천=황진환 기자구본길, 금빛 찌르기. 진천=황진환 기자대기록은 앞둔 만큼 부담감도 있을 터. 하지만 구본길은 "사실 마음을 내려놓고 왔다"면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4연패는 쉽지 않을 일이다. 도전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했다.
 
개최국 중국과 맞붙는다면 편파 판정을 조심해야 한다. 구본길은 "광저우 대회를 경험해봤는데, 확실히 텃세가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중국 펜싱 실력이 많이 낮아졌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세대교체가 돼서 많이 올라왔다"면서 "관중들의 응원에 압도될 수도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구본길 역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구본길은 "중국의 세대교체와 관중 응원 등에 대비했다"면서 "큰 무대를 많이 경험해봤기 때문에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현재 몸 상태는 좋지 않지만 빠른 시일 내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구본길은 사실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는데, 지금 와서 아프다는 건 핑계인 것 같다"면서 "경기 당일까지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본길은 수영 김서영(경북도청) 한국 선수단의 개회식 기수로 나선다. 그는 "경기와 별개로 이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가문의 영광이다"라면서 "올림픽 때도 했는데, 아시안게임에서도 기회를 주셔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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