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6일째 이어지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한 지지자가 혈서를 작성하겠다며 커터칼을 들자 국회경비대가 이를 저지하고 있다. 이 남성은 자신을 '이재명 지지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자의 흉기난동은 전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윤창원 기자단식 16일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단식 농성장에서 70대 남성이 혈서를 쓰려다 제압되는 등 이틀째 흉기 소동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국회 경비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국회 본청 내 민주당 당 대표실 앞에서 김모(73)씨가 흉기를 꺼내 자해를 시도하다가 붙잡혔다.
김씨는 미리 준비한 종이에 혈서를 쓰기 위해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도 과정에서 김씨는 손가락을 조금 다쳤고 그 외 부상자는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6일 째 이어지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한 지지자가 혈서를 작성하겠다며 커터칼을 들자 국회경비대가 이를 제압해 이동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그는 저항하는 과정에서 "나라가 망하고 있다. 우리도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김씨가 가져온 종이에는 '매국 윤석열 정권' 등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앞서 전날에는 50대 여성이 이 대표 단식 농성장을 찾아 국회 본관 앞에서 쪽가위를 휘둘러 경찰 2명을 다치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