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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의 변이의 변이에도…정부, 코로나 2→4등급 내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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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중수본 회의서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 시행 계획 발표…지원체계 유지 여부·구체적 시행 시점 결정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
폭염에도 하루 확진자 5만명을 돌파했던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방역당국은 오는 23일 코로나19 등급 하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 3주차의 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355명명으로 전주(4만9012명)보다 17.6%(8657명) 감소했다.

여름철 보통 감소세를 보이는 코로나는 올해 여름은 무더위와 함께 유독 기승을 부렸다. 여름철 유행으로 코로나19는 하루 최대 6만5696명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 일평균 확지자 수는 최근 2주간 감소세를 보이며 유행이 꺾였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 5만936명에서 19일 4만4062명, 20일 3만 8989명, 21일 1만 4570명으로 뚝 떨어졌다.

한 사람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8주만에 1 이하로 떨어졌다. 확진자 1인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상일 때 확산세로 풀이된다.

앞서 방역당국은 신규확진이 6주 넘게 증가하면서 코로나 등급 하향 등 추가 방역완화 조치를 연기한 바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면서 감염병 전환도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21일 감염병 자문위원회를 열고 주요 방역 완화 조치 의견을 수렴한 방역당국은 오는 23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서 코로나 감염병 등급 조정을 포함한 위기 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위기단계 조정 2단계가 적용되면, 병원급 의료기관·입소형 감염위약시설에 남아있던 실내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된다. 전수감시 체계도 양성자 중심의 표본감시체계로 전환된다.

위중증 환자를 제외한 코로나19 PCR (유전자증폭) 검사와 신속항원검사(RAT)는 본인부담으로 바뀐다.

XBB 하위 변이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단계 하향의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전송 전자현미경 이미지. 연합뉴스코로나19의 전송 전자현미경 이미지. 연합뉴스
'에리스(XBB.1.9.2.5)에 이어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 BA.2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30개 이상 많은 신종 하위변이인 '피롤라(BA.2.86)'가 최근 해외 여러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면서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위중증률 등 특이할 만한 차이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외 변이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선데다 남은 방역 대책을 변동해도 향후 유행 규모나 치명률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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