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예보관이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예상 진로를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제6호 태풍 '카눈' 이 10일 오전부터 11일 새벽까지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가 선제 대응에 나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8일 도내 18개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어 이날 열린 대통령 주재 회의의 중요사항을 전달하고 태풍 대비를 위한 선제 대응 태세를 주문했다.
김 지사는 "각 시군에서는 관리, 비관리지역 구별 말고 모든 구역이 관리지역이라는 책임감으로 행정력을 모두 동원하고 오늘(9일)부터는 재해대책 2단계가 발령 예정이며 가장 큰 영향권에 드는 10일 목요일에는 전 직원 동원 3단계 발령까지 검토 중이니 사전에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주재 영상회의에서도 김 지사는 "16만 여개에 달하는 재해관리지역의 전수점검과 279개소의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지만 그간 재해 사고가 비관리지역에서 오히려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고려해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도와 시군의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도내 모든 곳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7월 13일 발생한 정선 군도 대규모 산사태 발생시 공무원이 사전에 감지해 도로를 전면통제해 인명피해를 막았던 사례를 모범사례로 전하며 '선 조치 후 보고'를 기본 원칙으로 현장 대응을 하고 자연재난 발생 시 관광객 피해가 75%를 차지한 점에 주목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호우 예비특보 발효시 사전에 대피할 것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