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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11점을 2번이나, 실화냐' 슈퍼맨, 퍼펙트에 대역전극으로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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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 조재호가 8일 웰컴저축은행과 팀 리그 경기에서 신중하게 샷을 구사하고 있다. PBANH농협카드 조재호가 8일 웰컴저축은행과 팀 리그 경기에서 신중하게 샷을 구사하고 있다. PBA
프로당구(PBA) 팀 리그에서 NH농협카드가 '주장' 조재호의 맹활약 속에 1라운드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조재호는 패배 직전에서 대역전극을 만드는 저력을 뽐내며 지난 시즌 최우수 선수의 명성을 확인했다.

NH농협카드는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3-2024' 1라운드에서 웰컴저축은행을 눌렀다. 세트 스코어 4 대 1 낙승을 거두며 승점 3을 챙겼다.

4승 1패를 거둔 NH농협카드는 단독 2위(승점 11)로 뛰어올랐다. 1위 크라운해태(승점 13·3승 2패)와는 승점 2 차이지만 NH농협카드가 1경기를 덜 치른 만큼 남은 경기에 따라 선두로 나설 수 있다.

조재호가 별명인 '슈퍼맨'처럼 펄펄 날았다. 조재호는 1세트 남자 복식에서 0 대 1로 뒤진 첫 이닝에서 뱅크 샷 2회를 포함해 한 큐에 11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함께 짝을 이룬 김현우는 샷 한번 구사하지도 못한 채 경기가 끝났다. 

세트 스코어 1 대 1로 맞선 3세트에도 조재호가 다시 힘을 냈다. 남자 단식 에이스 대결에서 조재호는 2차 투어 준우승자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에 13이닝까지 4 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조재호는 다시 폭풍 11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NH농협카드 김현우(왼쪽)와 조재호가 8일 웰컴저축은행과 팀 리그 경기에서 1세트를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PBANH농협카드 김현우(왼쪽)와 조재호가 8일 웰컴저축은행과 팀 리그 경기에서 1세트를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PBA

캡틴의 맹활약에 NH농협카드도 신바람을 냈다. 4세트 혼합 복식에서 오성욱-김보미가 위마즈-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를 7이닝 만에 9 대 2로 눌렀고, 5세트 남자 단식에서도 지난 시즌 신인왕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김임권을 11 대 6(6이닝)으로 제압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다른 경기에서는 크라운해태가 휴온스를 세트 스코어 4 대 2로 누르고 단독 1위에 올랐다. SK렌터카도 하나카드를 세트 스코어 4 대 1로 제쳤고, 에스와이도 블루원리조트에 세트 스코어 4 대 1로 이겼다.

 9일에는 하이원리조트와 하나카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크라운해태-블루원리조트, SK렌터카-NH농협카드, 에스와이-웰컴저축은행의 경기가 열린다. 휴온스는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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