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제공울산시는 올해 상반기(1~6월) 총인구 감소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둔화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6월 말 기준 울산 총인구는 112만 6869명으로, 이 중 내국인은 110만 6015명, 외국인은 2만854명으로 집계됐다.
울산 인구는 2016년부터 본격적인 감소기에 접어들었고,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면서 2022년까지 7년간 상반기 인구가 평균 5976명씩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는 총 2173명 감소해 지난해 상반기 5706명 감소와 비교해 3533명(6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인구 감소세 둔화의 원인으로 17개월간 외국인 증가, 직업에 의한 내국인 순유출 감소, 자연감소 축소 등을 꼽았다.
울산지역 외국인은 올해 2475명 증가했는데, 지난해 277명 증가와 비교해 2198명(793.5%) 늘었다.
외국인은 동구 1699명, 울주군 409명, 북구 219명 순으로 증가했다.
지난 1997년 광역시 승격 당시 3418명이었던 외국인은 울산 총인구가 정점이었던 2015년 2만 61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1만 명대로 감소했다가 최근 외국인의 유입으로 2만 명대를 회복했다.
직업에 의한 내국인 순유출은 올해 1799명으로 지난해 2813명보다 1014명(36.0%) 감소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대비 340명(10.1%) 감소한 사망자 수가 130명(4.6%) 준 출생아 수보다 감소 폭이 커 자연감소 규모가 축소됐다.
동구는 지난해 상반기 915명이 감소했는데, 올해 상반기는 외국인 유입 등으로 1544명이 늘어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인구구조 개선을 위한 지방정부와 기업, 시민들의 노력이 하반기에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