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충북 괴산댐 월류로 괴산과 충주 지역 주민 7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15일 괴산군 등에 따르면 괴산댐에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월류가 발생했다.
오전 7시 기준 괴산댐의 수위는 137.84m로, 계획홍수위 136.93m를 넘어섰다.
괴산군은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괴산댐 하류 지역인 칠성면과 괴산읍 검승·이탄리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괴산댐 인근 외사리와 송동리 마을 주민 400여 명은 월류 직전 모두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달천(목도강) 목도교 수위는 7.9m로, 홍수 심각 단계다.
이에 따라 불정면과 감물면, 장연면 등의 주민들도 면사무소, 고지대 등으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괴산지역 주민 대피 인원은 481가구 863명으로, 현재 추가 대피가 진행되고 있다.
충주지역에도 잇따라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충주시 봉방동, 칠금동, 달천동, 살미면, 중앙탑면, 대소원면 등 달천 주변 6개 읍·면·동 주민 6400여 명은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몸을 피했다.
지난 13일부터 사흘 동안 괴산과 충주지역에 내린 비는 각각 349.5㎜, 31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