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많은 비가 내려 물에 잠긴 부산진구 서면 일대. 부산경찰청 제공부산은 밤사이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안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장마 전선의 영향이 계속되면서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겠고, 집중호우 가능성도 여전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까지 부산지역 강수량은 31.9㎜를 기록했다. 강서구 가덕도에 112㎜의 비가 내렸고 시간당 강수량은 27.5㎜를 기록하는 등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많은 비를 뿌리며 다가오자 전날 오후 11시 45분 부산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6시 20분에 모두 해제됐다.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장마전선의 영향은 이어져 당분간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특히 이날 오전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계곡이나 하천, 침수 우려 지역은 접근을 자제하고 산사태와 각종 붕괴 사고, 도로 안전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