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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박열·가네코 삶 뮤지컬로…'22년 2개월'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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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22년 2개월'

서울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서 8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아떼오드 제공 아떼오드 제공 뮤지컬 '22년 2개월'이 8월 31일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개막한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장기간 옥살이를 했던 박열과 그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926년, 일본 천왕을 암살하려던 대역 범죄자 두 사람의 옥중 사진이 유출되며 일본이 발칵 뒤집힌다. 평온한 표정으로 턱을 괸 채 앉아 있는 남자와 그에게 기대어 책을 읽는 여자, 바로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다.

'22년 2개월'은 이 사진 한 장에서 출발했다. 사진 속 두 남녀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극적 상상력을 더했다. 제목인 '22년 2개월'은 박열의 투옥 기간이자 헤어졌던 박열과 가네코가 다시 만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죽음 앞에서도 서로에 대한 신념을 잃지 않았고, 22년 2개월이 지난 후에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 가장 먼저 가네코를 찾아가 사랑을 고백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박열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다. 가네코 후미코는 박열이 쓴 한 편의 시를 읽고 박열을 사랑하게 된 후 그의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진다.

이 작품은 박열 부부와 두 사람의 무죄를 끝까지 외쳤던 일본인 변호사 호세 다지, 두 사람의 사랑을 인정하며 사진을 찍어준 일본인 검사 다테마스 가이세이와의 숨겨진 우정 등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를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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