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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간판 구보, 페루전 유니폼 교환하고 바닥에 버렸다…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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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보 다케후사(오른쪽). 구보 다케후사 인스타그램 캡처구보 다케후사(오른쪽). 구보 다케후사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 축구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22·레알 소시에다드)가 페루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한 뒤 그라운드에 두고 떠난 것이 논란이 되자 결국 사과했다.
   
구보는 지난 20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의 파나소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페루와 평가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팀의 4 대 1 승리를 도왔다. 구보는 3 대 0으로 앞선 후반 25분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와 교체됐다. 경기 후 구보는 페루 수비수 알렉산더 칼린스(지로나)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구보는 다른 훈련복으로 갈아입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러다 왼손에 들고 있던 상대 유니폼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그대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구보의 행동은 곧바로 논란이 됐다. 결국 구보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스페인어로 "유니폼을 놓고 갈 의도는 없었다"며 "발목 부상을 걱정하고 있다가 유니폼을 떨어뜨린 것을 깜빡 잊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경솔했다"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구보 다케후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 구보 다케후사 인스타그램 캡처구보 다케후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 구보 다케후사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마요르카)의 절친으로 알려진 구보는 일본 축구의 미래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뒤 일본 무대를 거쳐 201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공식전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임대 생활을 했다. 이강인과는 마요르카 임대 시절 함께했다.
   
지난해부터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 중이다. 2022-2023시즌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해 9골 9도움을 기록했다. 일본 A대표팀 기록은 25경기 2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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