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신임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자료사진. 연합뉴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을 지휘할 엔지 포스테코글루(57) 감독이 앞으로의 여정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9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침내 이 훌륭한 축구 클럽 감독으로 일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일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토트넘의 가치와 전통을 이어 새로운 방향을 설정할 기회다"면서 모든 코칭스태프가 새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장, 특히 우리의 첫 홈 경기장에서 만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최악의 성적표, 리그 8위에 그쳤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을 노렸지만 유로피언리그, 콘퍼런스리그 출전권마저 놓쳐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초반 선전했지만 중반부터 부진에 빠졌다. 토트넘은 전임 사령탑이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작별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올렸다. 그러나 스텔리니 감독 대행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결국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대행에 대행으로 올려 시즌을 마쳤다.
신임 사령탑 선임도 쉽지 않았다. 과거 토트넘을 지휘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잉글랜드)로 향했다. 다른 감독도 협상이 결렬되거나 타 구단으로 옮겼다. 여러 시도 끝에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년부터 셀틱(스코틀랜드)을 이끌며 2022-2023시즌 팀과 트레블을 달성했다. 팀의 통산 8번째 트레블. 또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리그컵 연패를 달성해 실력을 입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월 K리그1 수원 삼성의 영건 오현규를 영입한 바 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달 1일부터 토트넘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2023-2024시즌 준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