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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 기관차' 전북 구스타보 '포트트릭'…FA컵, 칼레의 기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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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트트릭'을 달성한 전북 현대 구스타보. 전북 현대 인스타그램 캡처 '포트트릭'을 달성한 전북 현대 구스타보. 전북 현대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막은 것은 '포트트릭(4골)'을 앞세운 전북 현대의 골잡이 구스타보였다.
   
전북은 24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 홈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 파주시민축구단(K3리그)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 대 2로 이겼다.
   
전반 29분, 전북 구스타보는 오른발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4분 뒤 파주시민축구단 곽래승이 동점골로 따라왔지만 4분 뒤 구스타보가 오른발로 멀티골 터뜨렸다. 송민규가 골문 앞에서 공을 내줬고 구스타보가 마무리했다.
   
간절했던 파주시민축구단은 후반 13분 성정윤이 재차 동점골을 뽑아냈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유일한 K3리그 구단의 승리로 한국판 칼레의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는 긴장된 순간. 구스타보는 그럴 마음이 없었다. 연장 전반 13분 헤더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번에도 오른쪽에서 송민규가 올린 크로스를 놓치지 않았다.
   
연장 후반 5분 전북은 박진섭의 4번째 골로 승기를 굳혔고 4분 뒤 구스타보는 포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에는 왼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결국 전북은 연장전에서 크게 웃으며 FA컵 연속 우승을 향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같은 시간 열린 1부리그와 2부리그 16강 대진은 모두 K리그1 팀이 승리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경남FC(K리그2)를 3 대 0으로, 강원FC는 김포FC(K리그2)를 3 대 2로 눌렀다.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FC(K리그2)를 3 대 0으로, 광주FC는 서울 이랜드(K리그2)를 1 대 0으로 제압했다. 울산 현대는 전남 드래곤즈(K리그2)와 연장 접전 끝에 2 대 1로 이겼다.
   
K리그1 팀의 맞대결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웃었다. 제주는 대전 하나시티즌을 4 대 3으로 꺾었다. 수원은 대구FC에 1 대 0으로 이겼다.
   
5라운드(8강)는 다음 달 28일 오후 7시 동시에 열린다. 대진은 울산-제주, 전북-광주, 인천-수원, 포항-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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