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박종민 기자홍콩국제공항공사에서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콩 왕복 항공권을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가 누리꾼들이 몰리며 순식간에 항공권이 동났다. 12만 명이 접속을 시도하며 로그인 대기 시간만 1시간이 걸리는 등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홍콩국제공항과 홍콩관광청은 '월드 오브 위너스'(World of Winners)'를 통해 한국 관광객에게 2만 4천여 장의 무료 항공권을 배포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홍콩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자 기획된 행사다.
이 중 캐세이퍼시픽이 지난 16일 정오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 1만602장을 선착순으로 배포하는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항공권 예매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용자들이 몰려들며 로그인에만 1시간 이상이 걸렸고, 항공권 신청도 원활하지 못했다. 결국 항공권 신청 행사는 시작된 지 1시간 여만에 마감됐다.
선착순 티켓 예매 완료된 화면. 온라인커뮤니티 캡처누리꾼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이 정도면 지금 홍콩 가는 게 더 빠를 듯', '홈페이지 인터페이스가 너무 불편하다', '점심시간을 다 날렸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나머지 무료 항공권은 홍콩익스프레스항공, 홍콩항공, 그레이터베이항공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풀린다. 자세한 내용은 '월드 오브 위너스'와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