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결과보다는 분위기" 꼴찌 수원 지휘봉 잡은 김병수 감독의 포부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은 김병수 감독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은 김병수 감독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최하위 위기에 빠진 수원 삼성을 구하라. K리그1 꼴찌 탈출을 꿈꾸는 수원 김병수 신임 감독이 분위기 조성을 강조하며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8일 오전 경기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금 저희가 어려운 상황임을 충분히 인지했다"면서 "조금씩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팀이 단기간에 변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자신감을 갖고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지난달 17일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다. 1년을 채우지 못한 364일 만의 경질이다. 이 전 감독은 지난해 박건하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그러나 이 전 감독과 수원은 지난 시즌 반등하지 못했다. 리그 10위에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렀고 간신히 1부에 잔류했다. 올해 수원의 성적표는 더 암울했다. 결국 구단은 개막 7경기 무승의 성적표를 받은 뒤 이 전 감독을 경질했다.

개막 10경기 무승에 빠졌던 수원은 직전 1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 대 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리그 5연패 사슬도 끊었다.
   
김 감독은 "11경기에서 9골 넣고 18실점 했다는 건 팀 균형이 깨졌다는 것이다. 거기서 우리가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급진적 변화보다는 훈련을 통해 선수단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파악이 급선무인 만큼 코칭스태프 개각도 일부에 그쳤다.
   
그는 "기본적으로 훈련을 통해서 선수들이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반드시 이기는 승리에 집중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경기를 뛰는 것은 선수들이니 부담 없이 뛰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전날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치고 첫 훈련을 지켜봤다. 그는 "회복 훈련 때 10분 정도 (직접 훈련을) 진행했고 느낌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요한 건 우리 팀원이 이기든 지든, 함께 뭉쳐야 한다"며 "기뻐도 같이 기뻐하고, 슬퍼도 같이 슬퍼하는 집단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제 역할이 중요하다. 부족하지만 집중하겠다"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