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스쿠데토 잡아라'…나폴리 김민재, 韓 최초 세리에A 우승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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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 김민재 자료사진. 연합뉴스나폴리 김민재 자료사진. 연합뉴스
'철기둥' 김민재(27·SSC 나폴리)가 어린이날 한국 선수 최초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선다.
   
나폴리는 5일 새벽 3시 35분(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우디네세와 세리에A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나폴리는 비기기만 해도 스쿠데토(챔피언 유니폼에 부착하는 패치)를 품는다.
   
나폴리는 앞서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지난달 30일 나폴리 홈에서 열린 살레르니타나전에서 승리하면 끝이었다. 나폴리는 선제골을 넣고 우승포를 쏘아 올리는 듯했지만 살레르니타나가 극적인 동점 승부로 홈 대관식을 막았다.
   
기회는 한 번 더 있었다. 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리그 2위 라치오와 사수올전에서 라치오가 비기거나 지면 나폴리는 우승이었다. 이번엔 라치오가 2 대 0으로 이겨 나폴리의 조기 우승을 막았다.
   
나폴리(승점79)와 라치오(승점64)의 승점 차는 15. 나폴리의 남은 일정은 우디네세전을 포함해 6경기다. 나폴리는 최소 1경기 이상만 비기면 우승이다.

라치오가 역전 우승하려면 나폴리가 6경기를 모두 지고 라치오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기면 된다. 다만 득실차에서도 나폴리가 +46, 라치오가 +28로 큰 차이가 난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결과에 사실상 나폴리는 우승을 확정한 분위기다.
   
문제는 '언제냐'다. 오는 우디네세전에서 패하면 6일 AC 밀란-라치오 경기 경과를 기다려야 한다. 라치오가 이기면 우승 확정은 다음 일정으로 연기된다.

8일 나폴리는 홈에서 피오렌티나전을 치른다. 나폴리로서는 사수올전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원정 우승 대관식에 이어 홈에서 성대한 파티를 펼치는 것이 완벽한 시나리오다.
   
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유럽 무대에 진출한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의 리그 32경기 중 31경기에 선발 출장, 팀의 리그 최소 실점(22골)을 이끌고 있다.
   
나폴리가 우승하면 김민재는 한국 선수 최초 세리에A 우승 기록을 거머쥔다.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 2000-2001시즌 일본인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토시가 AS 로마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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