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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감수하고 동행' IBK, 프랜차이즈 스타 김희진과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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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에 잔류한김희진. 한국배구연맹 IBK기업은행에 잔류한김희진. 한국배구연맹 여자 배구 대표팀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32·185cm)이 IBK기업은행에 잔류한다.
 
IBK기업은행은 20일 "김희진과 연간 보수액 3억5000만 원(연봉 1억5000만 원, 옵션 2억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6억 원(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1억5000만 원)에서 절반 가까이 삭감된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김희진은 2011-2012시즌 IBK기업은행의 창단 멤버이자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12시즌 동안 331경기 1226세트를 뛰며 4170점의 성적을 거뒀다. 3차례 정규 리그 우승, 3차례 챔피언 결정전 우승, 3차례 KOVO컵 우승 등을 견인했다.
 
최근에는 부상 악재를 만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김희진은 지난 2021년 5월 왼쪽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채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다. 무릎이 온전치 않은 상태였지만 투혼을 발휘해 여자 배구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강행군 탓에 이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 시즌 28경기 251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 
 
김희진의 무릎은 더 이상 버텨주지 못했다. 지난 2월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우측 무릎 반원살 연골판 수술을 받은 그의 재활 기간은 1년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복귀를 해도 다음 시즌 후반기는 돼야 가능하지만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부상을 감수하고 재계약을 택했다. 구단 관계자는 "수 차례 우승을 경험했던 김희진과 재계약을 통해 다시 한 번 팀의 기은 왕조의 명성을 재건할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8일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을 영입한 데 이어 김희진을 잔류시키며 다음 시즌을 대비했다. 구단 관계자는 "남은 아시아 쿼터 및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마지막 퍼즐을 맞춰 차기 시즌 더욱 도약하는 구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지난 19일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미들 블로커 김수지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구단은 "6시즌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의 주축 선수로 헌신해준 김수지에게 감사하다"면서 "김수지의 새로운 출발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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