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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간 '전두환 손자' 전우원 "늦어서 죄송…억울함 풀어주고 싶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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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 뒤 29일 밤 석방
오월 대책 30일 오전 전우원 관련 대책 회의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치고 석방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마약 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치고 석방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난 뒤 광주를 찾았다.

전우원씨는 30일 새벽 0시 40분쯤 광주 서구 모 호텔에 도착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전씨는 "(광주에)태어나서 처음 와보고, 항상 두려움과 이기적인 마음에 피해오던 곳이지만 많은 분이 천사 같은 마음으로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의미 있는 기회이자 순간인 만큼 최선을 다해 피해자분들, 상처받으신 모든 분의 억울한 마음을 풀어드리고 싶다"라 말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제 가족들로 인해 지금까지 너무 많은 상처를 받고 원한도 많을 것 같다"며 "늦게 와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늦게 온 만큼 저의 죄를 알고, 반성하고 더 노력하면서 살겠다"라고 언급했다.


전씨는 이날 하루 호텔에서 머문 뒤 오는 31일 5·18 단체 관계자들과 공식적인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공식 사과와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5·18 기념재단 등 오월 단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우원씨 민주묘지 참배 일정 등을 논의하는 대책 회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전씨는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자마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초 구속 가능성도 보였지만, 경찰은 도주 우려가 없고 단순 투약자인 것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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