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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깃털로 시작해 날개 편 뱀뱀 "아직 갈 길 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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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8곡 가득 담긴 첫 정규앨범 '사워 앤 스윗' 발매
타이틀곡 '사워 앤 스윗', 일 년 내내 들어도 좋을 만한 시티팝
지금까지 이룬 꿈 많지만, '스타디움 콘서트'는 여전히 바라
예능에서 활약하지만 '노래와 무대도 잘하네' 평 듣고 싶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수 뱀뱀의 정규 1집 '사워 앤 스윗'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어비스컴퍼니 제공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수 뱀뱀의 정규 1집 '사워 앤 스윗'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어비스컴퍼니 제공고향 태국을 떠나 한국에 처음 왔던 날, 앞날을 전혀 몰랐던 뱀뱀은 자기가 마치 작은 깃털같이 느껴졌다. 그때 느꼈던 기분은, 데뷔 9년 만에 나온 첫 번째 정규앨범 첫 트랙 '페더'(Feather)로 실렸다. 아버지, 연예인이라는 정체성 등 자전적인 내용도 담긴 앨범의 마침표는 '윙스'(Wings)로 찍는다. 하나의 깃털로 시작해, 지금은 날개를 펴게 됐다는 서사다.

그룹 갓세븐 멤버이자 요즘 방송가에서 즐겨 찾는 잘나가는 예능인인 뱀뱀이 본업으로 돌아왔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정규 1집 '사워 앤 스윗'(Sour & Sweet) 발매 쇼케이스에서, 뱀뱀은 '솔로 가수'로서 아직도 해 보고 싶은 것이 많다고 말했다. 진행은 MC배가 맡았다.

뱀뱀은 "뭔가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고 제가 하고 싶은 콘셉트가 너무 많아서 정규앨범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서 나오게 됐다. 저만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뜻깊은 앨범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떤 곡을 타이틀로 하고 수록곡으로 둘지, 마스터와 믹싱, 앨범 색 등을 고르는 것까지 회사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며 정했다"라며 작업 과정에 "후회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첫 정규앨범 제목을 '사워 앤 스윗'으로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 뱀뱀은 "새콤달콤이란 말이다. 많은 분들이 저를 스윗한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사워한 면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오늘의 무대는 '스윗'이라고 귀띔했다.

뱀뱀의 첫 번째 정규앨범 '사워 앤 스윗'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8곡이 수록됐다. 어비스컴퍼니 제공뱀뱀의 첫 번째 정규앨범 '사워 앤 스윗'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8곡이 수록됐다. 어비스컴퍼니 제공타이틀곡 '사워 앤 스윗'에 관해 뱀뱀은 "아직 (여러분이) 많이 모르는 저의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시티팝이란 장르인데 K팝에서 많이 못 보는 장르라서 이런 장르 한 번 도전하면 재미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이 노래는 밤에 운전할 때 듣기 좋고, 또 계절을 타지 않는 노래라고 생각해서 일 년 내내 언제 들어도 좋을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본인의 '사워'하고 '스윗'한 모습에 대해 들려달라는 요청에, 뱀뱀은 "평상시에도 덤덤하고 솔직하고 예능에선 저도 편하게 웃고 하는데 앨범 참여할 때, 작업할 때 조금 더 예민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객관적으로도 고민 많이 해야 하고, 웃음도 없어지는 것 같아서 사워한 모습이라고 표현해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예능으로 좋아해 주셔서 감사해하고 있지만, 예능만 하는 연예인처럼 될까 봐… 제 시작점은 아이돌이기 때문에 계속 끝까지 아이돌을 하고 싶다. (목표는) 한 분이라도 (제 음악을) 들어주시면 좋겠다. 예능에서만 보다가 '노래도 잘하네?' '무대도 잘하네?' 이런 반응을 듣고 싶다"라고 부연했다.

이번 앨범에는 '페더' '테이크 잇 이지'(Take It Easy) '고스트'(GHOST) '사워 앤 스윗' '춤'(Let's Dance) '어바웃 유'(about YOU) '티피 토'(TIPPY TOE) '윙스'까지 총 8곡이 수록됐다. 뱀뱀이라는 가수이자 사람을 담아내고자 한 앨범이어서 개인적인 내용도 가사로 담겼다.

이번 앨범에는 뱀뱀의 '새콤'하면서 '달콤'한 모습이 모두 담겼다. 어비스컴퍼니 제공이번 앨범에는 뱀뱀의 '새콤'하면서 '달콤'한 모습이 모두 담겼다. 어비스컴퍼니 제공뱀뱀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테이크 잇 이지'는 정신적으로 힘들 때 쓴 곡이고, 지금도 힘들 때 듣는 노래다. '내가 아니라도 not everybody needs me'라는 가사를 언급한 뱀뱀은 "제가 썼을 때 가장 위로됐던 말"이라며  "활동하면서 많은 사랑도 받고 팬분들도 많이 만나니까 가끔 착각할 때가 있다. '다들 나 없으면 안 되겠다'고. 이 노래 가사는 저의 초심을 다시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내가 없어도 어차피 세상은 잘 돌아가는데 착각하지 말라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고스트'는 어릴 적 돌아가신 뱀뱀의 아버지를 주제로 한 곡이다. 뱀뱀은 "가볍게 드라이빙할 때 듣기 좋은 곡이다. 어릴 적 돌아가신 아버님에 대한 곡이다. 원래 저는 제 가족을 가지고 (그걸) 주제로 곡을 쓰고 싶진 않았다. 제가 되게 힘들 때 아버지가 꿈에 나오길 기도한 적이 있는데 꿈이 아니라 가위로 나타났다. 무섭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면서 그때 (이) 곡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던 것 같다.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나 원망하면서도 그만큼 그리운 분이라서 (이런) 음악을 썼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춤'은 뱀뱀 인생에서 뺄 수 없는 '춤'에 관한 노래다. 그는 "사랑하는 연인 사이의 로맨틱한 모습을 춤에 빗대어서 표현했다. 이 노래가 아마 가장 (녹음에) 오래 걸렸던 노래였던 것 같다. 1절에 '몰라'라는 발음이 나오는데 왜 이렇게 '몰라' 발음이 안 좋은지 모르겠다"라며 "앞으로 이 공연 노래 라이브 할 때 진짜 발음이 걱정된다"라고 밝혔다.

가수 뱀뱀. 어비스컴퍼니 제공가수 뱀뱀. 어비스컴퍼니 제공갓세븐 멤버로서, 솔로 가수이자 예능인으로서 사랑받는 뱀뱀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그는 "'환승연애2'가 너무 감사한 방송이 됐다. '환승연애2' 이후 제 인생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라면서도 지금 솔직히 저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좋게 봐주시고 저를 알아봐주시면 너무 감사할 거 같고 편의점 갈 때 알아봐주시면 좋지 않나. 계산할 때! 아직은 그래도 모르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시작보다는 상황이 많이 좋아졌지만 갈 길은 멀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뱀뱀은 이미 이룬 꿈으로 갓세븐 데뷔, 1위, 월드 투어를 거론했다.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은 무엇일까. 뱀뱀은 "코로나 때문에 월드 투어 (남은 게) 취소되면서 제대로 마무리를 못 했다. 그중 하나는 스타디움 공연이 있는데, 그건 아직도 항상 미련이 많이 남아서 꼭 이루고 싶다"라고 바랐다.

"정말 많은 분들이 열심히 해 주셔서 부담이 크지만 같은 날개를 업고 있기 때문에 후회 없이 열심히 해야 한다. 제가 전쟁터 나가는 사람 입장으로서, 결과물은 나중 일이고 일단 최선을 다하고 재밌는 활동을 하는 게 제 목표"라는 뱀뱀의 정규 1집 '사워 앤 스윗'은 오늘(28일) 저녁 6시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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