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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 김순옥 사단의 복잡장르 '판도라'…킬러 아내의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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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 tvN 제공배우 이지아. tvN 제공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가 열린다.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이다.

7일 오후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역 이지아, 이상윤, 장희진, 박기웅, 봉태규, 연출을 맡은 최영훈 감독은 액션, 멜로, 서스펜션의 복합 장르를 너머 볼거리 많은 '복잡 장르'를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판도라'는 이지아가 가족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은 표재현의 아내이자 표지우의 엄마로 분해, 과거의 기억을 회복한 홍태라를 연기한다. 이상윤은 홍태라의 남편이자 IT 기업 해치의 의장으로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에 오른 표재현 역을 맡았다.

 장희진은 YBC 기자 출신 메인앵커, 금조그룹의 둘째 며느리이자 전 대통령의 외동딸로 장도진의 아내 고해수다. 박기웅이 고해수의 남편이자 IT 그룹 해치의 경영대표 및 금조그룹 차남 장도진을, 봉태규는 IT 기업 해치의 연구소장으로 재현, 도진과 함께 '해치 삼총사'의 핵심 멤버로 분한다.

김순옥 사단의 현지민 작가와 '원더우먼' '굿캐스팅'의 최영훈 감독이 만나 반전의 '판도라'를 예고했다. '펜트하우스' '황후의 품격' '아내의 유혹' 김순옥 작가는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되살아난 기억 속 충격적 과거를 마주하고 복수에 나선 인물 홍태라를 연기한 이지아는 "살인 병기로 키워진 캐릭터로 살다가 기억을 다 잃고 남들 보기에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양면적 인물을 표현해야 했다"며 "완벽한 아내와 완전한 킬러 중 복수를 완전하게 해야 하는 킬러가 더 편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지아는 '펜트하우스' 때보다 5~6㎏ 정도 살이 빠졌다며 날렵한 몸으로 액션을 소화하고 싶었다고 말해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뇌신경 스마트 패치 신기술을 보유한 IT 기업 '해치'의 의장 표재현을 맡은 이상윤은 "가정에서는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인데, 개인적인 욕심과 야망이 있다"며 "그 일에서는 이루고자 하는 바가 큰 인물이어서 그 두개가 같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중적인 캐릭터 표현에 대해 "극과 극의 다른 모습들이 잘 표현되는지 감독님을 통해 계속 체크를 했다.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은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해봤는데, 날서고 야망 있는 모습이 잘 표현되고 있는지 감독님께 극 초반 많이 물어봤다"며 "전체적으로 숨겨진 얘기가 많다 보니 그런 부분을 잘 해나가고 있는지도 물어보고 그런 부분을 잘 해나가고 있는지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고해수 역을 맡은 장희진은 "앵커 역할이어서 뉴스를 진행한 장면이 많다. 실제 아나운서분에게 배우고 뉴스 영상을 보며 연습을 많이 했다. 다섯 명의 관계가 얽히고설켜 있는데 친구이자 복수의 대상이기도 하고 미워해야 하기도 해서 감정을 쌓아서 폭발할 때 무척 힘들었다. 어느정도까지 해야 하지 했었다"며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토로했다.

드라마 '판도라' 출연진. 왼쪽부터 박기웅, 봉태규, 장희진, 이지아, 이상윤. tvN 제공드라마 '판도라' 출연진. 왼쪽부터 박기웅, 봉태규, 장희진, 이지아, 이상윤. tvN 제공박기웅은 남편 장도진을 맡아 "장희진 씨와 이전에도 같이 연기를 했었다. 이번에는 고급스러운 부부인데 이걸 연기하는 우리가 너무 속물 같고 가증스럽다고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희진이 "저는 아니다"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박기웅은 장도진과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최대한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고 그 지점이 많이 고민스러웠다고 회고했다. 이어 "함께 하면서 다섯 명이 많이 친해졌는데 날이 서있거나 진지한 장면에서 집중이 종종 깨진 적도 있었다. 그런 부분들까지 놓치지 않고 연기에 집중해야 해서 힘들었지만 합의 너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지아와 '펜트하우스'에 함께 출연했던 봉태규가 해치의 연구소장이자 괴짜인 구성찬 역을 맡아 새로운 복선을 선사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봉태규는 "전작(펜트하우스)에서 법조인이었지만 그리 영리하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꽤나 영리한 캐릭터다. 김순옥 작가님께서 그리는 세계를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 현실적이고 실생활에 가까운 연기를 하고 싶었다"며 개성 연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극본은 현지민 작가가 맡았지만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김순옥 작가 특유의 반전과 예상하지 못한 전개와 빠른 흐름이 최영훈 감독의 연출력과 만나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스토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출연 배우들은 촬영하면서 한결 같이 양면적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는 감정의 기복이 컸다며 '김순옥 컬러'가 드라마의 주요 장치로 등장할 것임을 암시했다.  


봉태규는 "종합선물세트다. 액션, 멜로, 서스펜스, 장르적 재미가 있는 잘 정돈된 종합선물세트"라고 드라마를 평가했고, 박기웅은 "김순옥 작가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 대본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현장이 감독의 연출력으로 화면으로 표현됐을 때 놀라웠다"며 앞으로 펼쳐질 드라마의 무게를 설명했다.

장희진과 이상윤은 스피디한 전개와 영상미, 예상하지 못한 원씬 원테이크가 등장하는 다양한 장르가 잘 버무려진 영상미를 꼽았다. 이지아는 여러 캐릭터의 관계와 그 안에서 펼쳐지는 미묘한 감정들을 봐달라고 했다.

최영훈 감독은 "복합장르를 넘어 '복잡장르'의 토탈 엔터테인먼트"라고 정의한 뒤 "보시다 보면 '이 드라마는 무슨 드라마야?' 하실 수 있는데, 그만큼 볼거리가 많은 드라마다. 최선을 다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11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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