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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K리그2 이어 K리그1도 접수 중…대전 2경기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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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나시티즌 티아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대전 하나시티즌 티아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티아고가 발밑도 좋더라고요."

대전 하나시티즌은 8년 만의 K리그1 승격과 함께 K리그2 최고 공격수를 영입했다. 19골로 득점 2위에 오른 티아고다. 타이고는 유강현과 나란히 19골을 넣었지만, 출전 경기가 많아 득점왕 타이틀을 놓쳤다. 득점왕 유강현 역시 티아고와 함께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적응은 필요 없었다. 타이고가 K리그2에 이어 K리그1 접수에 나섰다. 대전 역시 티아고의 1골 1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화끈한 난타전 속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3대3으로 비겼다. 승격팀 대전은 개막 2경기 무패를 이어갔고, 지난해 K리그1 4위 인천은 승리 없이 1무1패를 기록했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경기 전 "티아고와 유강현에게 스위치 플레이를 많이 하라고 주문했다"면서 "같은 유형의 선수라고 보지만, 티아고는 공중볼은 물론 발밑도 좋다. 훈련을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봤다. 유강현도 전투적인 모습이 좋고, 많이 빠져들어간다. 둘이 맞춰봤는데 괜찮았다"고 기대했다.

전반 7분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골키퍼 이창근이 골문을 비우고 나와 걷어낸 공이 이명주에게 향했다. 이명주는 공을 가볍게 터치한 뒤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이창근이 급하게 돌아가봤지만, 이명주의 슈팅을 막을 수 없었다.

선제골 후 인천의 공세가 거셌다. 제르소, 에르난데스, 김보섭 삼각편대를 앞세워 계속 대전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0분 제르소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14분 에르난데스, 전반 17분 김보섭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대전도 반격에 나섰다. 티아고가 공중볼을 장악하면서 인천 수비에 틈이 생겼다.

전반 19분 프리킥. 주세종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보낸 공이 반대편으로 흘렀다. 박스 안 티아고의 몸에 맞고 공이 튀었고, 티아고는 순간적으로 공을 쫓은 뒤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대전의 동점골이었다. 강원FC와 1라운드에 이은 2경기 연속 골.

티아고는 전반 32분에도 주세종의 크로스를 머리를 이용해 감각적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전은 인천의 공세를 잘 버텼다.

운도 따랐다. 후반 6분 김보섭의 크로스를 김도혁이 몸을 날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후반 17분에는 음포쿠의 크로스가 이명주에게 정확히 향했지만, 역시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대전도 기회를 잡았다. "60분 정도 버텨주면 후반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이민성 감독의 말대로 찬스가 왔다.

후반 21분 대전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티아고의 슈팅이 시발점이었다. 티아고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옆으로 흘렀고, 이진현이 낚아챘다. 이진현은 침착하게 안으로 패스를 찔렀고, 김인균이 왼발로 인천 골문을 열었다.

잘 버티던 대전 수비도 한순간 흔들렸다. 후반 31분 김인균의 백패스가 살짝 짧았다. 에르난데스가 공을 가로챈 뒤 질주했고, 조유민이 다가오기 전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5분 혼전 상황에서 음포쿠에게 역전골까지 헌납했다.

하지만 대전은 무너지지 않았다.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던 김인균이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 43분 인천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티아고의 어시스트를 받아 멀티골을 완성했다.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지만, VAR을 통해 김인균의 골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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