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2년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서 명예회장이 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그룹 지주사)와 그룹 내 상장 3사(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사내 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선임됐다"고 3일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날 각 사별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으며 오는 28일 열리는 각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12월 명예회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며, 상장 3사 이사회 의장은 장남인 서진석 대표와 차남 서준석 대표가 각각 맡아왔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현직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히기도 해 경영 일선 복귀의 가능성은 남겨 놓기는 했다.
각사 주총 등에서 이같은 결정이 확정되면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 명예회장과 장차남이 공동운영하는 모습을 띄게 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위기 극복과 미래 전략 재정비를 추진중인 현 경영진이 그룹의 창업주인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은 특히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서 명예회장이 주요 제품을 신속히 출시하고 현지 유통망의 전열을 가다듬는데 필요한 핵심 사안의 의사 결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서 명예회장의 일선 복귀는 한시적"이라며 "앞으로 2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