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둔촌주공 조합원 매물 속속 소진…'줍줍'도 완판?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계약률 선방 소식에 일부 조합원 호가 올려…저가 매물 중심 소진도
다주택자도 줍줍 가능…소형 매물 줍줍 계약률 시장 관심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내 최대 정비사업으로 주목받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분양 계약률이 부진했던 청약 경쟁률과 달리 선방하면서 둔촌주공 입주권 매물이 속속 소진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약 규제 완화로 다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문턱까지 대폭 낮아진 가운데 둔촌주공은 조만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둔촌주공의 남은 소형 물량이 모두 소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반분양엔 없는 RR 앞세워 조합원 매물 호가 상향조정

지난 1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공사현장. 연합뉴스지난 1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공사현장. 연합뉴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은 최근 속속 소진되고 있다. 일반분양 주력 평형(전용면적 59·84㎡) 계약이 '완판'된 가운데 지난달 초 조합원 동·호수 배정까지 끝나면서 일반분양보다 좋은 위치에 층수를 내세운 조합원 매물들이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주력평형 완판 이후 일부 조합원들은 호가를 올리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둔촌주공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전용 84㎡를 배정받는 기존 전용 51㎡ 매물은 최초 등록가 14억5천만원에서 16억원으로 1억5천만원을 더 올렸다. 전용 84㎡를 배정받는 기존 전용 51㎡ 매물은 최초 등록가 14억5천만원에서 14억8천만원으로 호가를 3천만원 상향 조정했다. 입주시 조합원이 추가로 내야하는 추가분담금까지 감안하면 역세권이나 고층 등 이른바 'RR(로열동 로열층)' 조합원 매물은 18억대, 그렇지 않은 매물은 16억대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둔촌주공 일반분양 물량은 선호도가 가장 높은 84A타입의 경우 9층까지만 공급됐고, '이웃뷰' 논란이 일었던 84E만 20층 이상 물량이 공급됐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조합원 매물 대부분은 84A타입 중층 이상인데 둔촌주공 전용 84㎡ 최고분양가가 13억1240만원(84E타입 20층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 5억원 이상의 웃돈을 요구하는 셈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나오지 않은 전용 95㎡는 최고 25억대, 전용 109㎡는 최고 24억대, 전용 134㎡는 30억대 호가가 형성되어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수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일반분양 주력평형 계약 결과와 동호수 배정 완료 후 호가는 조금씩 오르고 있다"며 "일부 매물은 동호수 배정 전 가격이 호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계약에 나서면 호가를 더 올리기도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제 다주택자도 줍줍 가능…둔촌주공 소형 줍줍도 완판될까

연합뉴스연합뉴스
주력평형 완판으로 조합원 매물 거래도 숨통이 트인 가운데 이달 초로 예정된 무순위 청약에서 남은 소형 물량을 소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무순위 청약은 1·2순위 청약을 마친 뒤 미계약된 물량에 대해 청약 신청을 받는 절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부터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을 폐지했고, 그에 따라 전국의 다주택자가 소위 '줍줍'이 가능해졌다. 지금까지 무순위 청약 조건은 청약자 본인이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해야 하고, 본인과 배우자, 해당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자여야 했지만 앞으로는 다른 지역에 사는 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규제 완화 이후 첫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둔촌주공이 규제 완화의 첫 수혜사업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둔촌주공은 예비당첨자 대상 계약에서도 털어내지 못한 소형평형(전용 29·39·49㎡) 물량에 대해 오는 3일쯤 무순위 청약 공고를 올리고 일주일 뒤 청약홈에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일주일 뒤에는 예비당첨자를 9배수로 뽑고, 일주일 뒤 계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남은 물량은 △29㎡ 2가구 △39㎡ 650여가구 △49㎡ 200여가구 등 총 850여가구로 알려졌다. 

둔촌주공 조합은 무순위 청약을 통해서 남은 물량을 다 소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전보다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됐지만 남은 물량의 특성을 감안하면 매물 소진까지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직방 빅데이터랩 함영진 랩장은 "최근에 무순위 접수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대기수요가 있는 지역에는 수요가 몰리는 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면서도 "둔촌주공은 잔여 물량의 면적이 작아서 단기간에 남은 물량이 모두 소진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잠실 일대의 초소형 면적 주택의 경우 지금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1인가구나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수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