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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위기 농촌에 생기를…올해도 작은 학교 3곳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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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남해 성명초·거창 주상초·합천 묘산초' 선정
경남도·교육청·LH 협업 2020년 첫 추진 이후 10곳 선정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추진한 의령 대의초. 경남교육청 제공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추진한 의령 대의초. 경남교육청 제공
경상남도와 도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멸 위기의 농촌을 살리고자 협업해 추진하는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을 올해에도 3곳에서 추진한다.

경남도는 올해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에 남해 성명초·거창 주상초·합천 묘산초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LH는 임대주택 건립, 빈집 정비,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지원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환경 개선과 특색있는 교육 과정 운영 등을 추진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 이주 등 소멸 위기 지역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사업이다.

도와 시군, 교육청이 한 곳당 15억 원씩 모두 45억 원을 지원한다.

LH는 공공임대주택 건립비의 약 70%를 지원한다. 도와 시군은 주택·빈집 제공, 일자리 지원으로 초등학교 자녀를 둔 이주민의 안정적인 마을 정착을 돕는다. 교육청은 특색 있는 교육 과정 운영과 학교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남해군 성명초는 야외 인라인스케이트 놀이터 조성과 인라인스케이트부 운영, 학교 앞 뜰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고, 체험 중심 생태교육·전교생 오케스트라 운영 등의 특색 있는 교육 과정을 제시했다.

남해 서면에는 남해스포츠파크와 어촌 체험 마을 낚시터 등이 있어 관광·휴양·스포츠가 가능하며, 경찰수련원 건립 지역으로 인력 고용 창출을 통한 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형 혁신학교(행복학교)를 8년간 운영한 거창 주상초는 수영 교실 운영과 몽골·싱가포르 국제교류 활동, 사계절 체험 활동 등을 제안했다.

거창군 주상면에 들어설 종합복지센터가 내년 완공되면 아동 돌봄과 문화복합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거창군은 지역일자리센터, 상시고용 인력센터 등을 통해 일자리를 지원한다.
 
합천 묘산초는 마을 탐방 생태환경 교육, 사계절 학교, VR(가상체험) 교실, 봉산초·묘산중 등 인근 학교와 함께 하는 공동교육 과정 운영 등을 제시했다. 학교 뒷공간 등을 주민과 어울릴 수 있는 생태환경공원·텃밭 등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작은 학교 살리기는 2020년 처음 시작돼 올해까지 10곳이 선정됐다.

첫 해 고성 영오초·남해 상주초가 선정된 이후 39가구 137명이 이주했다. 2021년에는 의령 대의초·함양 유림초가 선정돼 22가구, 103명이 작을 마을로 이주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사업이 순항 중이다.

지난해 선정된 의령 화정초·고성 삼산초·거창 북상초는 오는 8월 LH 임대주택 준공을 목표로 30호를 건립 중이다. 빈집 정비뿐만 아니라 통학로 개선 등 정주 여건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

경남도 하정수 교육담당관은 "소멸 위기 지역의 작은 학교와 마을에 학생·청년들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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