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남태희(왼쪽).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 남태희(32)의 알두하일(카타르), 전 국가대표 장현수(32)의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아사이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알두하일은 24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샤바브(사우디아라비아)와 2022 ACL 8강전에서 2 대 1로 이겼다. 구단 사상 처음으로 ACL 4강에 진출했다. 카타르 리그에선 7차례 우승을 맛봤지만 ACL 최고 성적은 8강이었다.
남태희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1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32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공을 올렸고 이를 받아 마이클 울룽가가 헤더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 울룽가는 오른발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알샤바브 골문을 지키던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33)를 무너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알샤바브 사이드 알루바이에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알힐랄 장현수(20번) 자료사진. 연합뉴스
뒤이어 열린 다른 8강전에서는 알힐랄이 풀라드 후제스탄(이란)을 1 대 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2021시즌 우승팀인 알힐랄은 대회 2연패 도전한다.
장현수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도왔다. 장현수는 2018년 봉사활동 서류 조작으로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당한 바 있다.
알두하일과 알힐랄의 4강전은 오는 27일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승자는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