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황진환 기자지난해 6월 지방선거 이후 군수 사망으로 불과 10개월 만에 다시 치러지는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일부 시민사회와 당원의 '무공천' 요구에도 국민의힘 후보들만 몰리고 있다.
12일 현재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박상제 전 경남도의원, 하종근 전 창녕군수, 권유관 전 경남도의원, 김춘석 전 창녕군의원, 이상주 전 창녕군의원 등 5명으로,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게다가 현역인 국민의힘 성낙인 도의원도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하고 13일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한정우 전 군수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지금까지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김부영 군수가 숨지면서 지방선거 10개월 만인 4월 5일 치러진다.
창녕군은 1회 지방선거부터 지금까지 보수 정당 또는 같은 성향의 무소속이 군수에 당선되는 등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다. 군의회를 보더라도 11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9석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2석은 민주당과 무소속이다.
그러나 창녕군 시민참여연대 회원과 일부 국민의힘 당원 등은 국민의힘이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무공천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