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배우 유아인이 향정신성 의약품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서울의 관련 성형외과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날에 이어 이날 강남구와 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유씨가 2021년 초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의료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강남구와 서초구의 성형외과 10곳을 돌아다니며 레이저 시술 등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특정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더라도 다른 병원에서는 이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향정신성 의약품 유통을 감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유씨를 포함해 총 51명이 프로포폴을 오·남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식약처는 프로포폴을 월 1회 이상 투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유씨의 체모 등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