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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파이터' 명현만의 조언 "황인수, 패기는 이해하나 차근차근 올라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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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대결을 펼칠 황인수(왼쪽)와 명현만. 로드FC 제공맞대결을 펼칠 황인수(왼쪽)와 명현만. 로드FC 제공
노장 파이터 명현만(38)이 다음 달 맞붙을 '젊은 피' 황인수(27)를 향해 '계단식 성장'을 강조했다.
   
명현만은 30일 오후 남산서울타워 갤러리K에서 열린 '황인수VS명현만VS권아솔' 기자회견에서 "황인수가 (소셜미디어에서) 저랑 김동현 선수를 저격하는 것을 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젊고, 패기가 넘친다"고 일단 호평했다.

하지만 곧바로 베테랑의 관록이 담긴 조언을 했다. 명현만은 "그런데 우리 나이가 되면 깨달음이 있다"며 "형들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의미가 담긴 말을 꺼냈다. 그는 "(황인수가) 김동현과 저를 통해 점프하고 싶은 마음은 알고, 저도 (젊었을 때는)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좀 더 계단식으로 가도 될 것 같다"고 의젓하게 조언했다.
   
황인수는 종합 격투기(MMA) 통산 6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2연승을 달리는 만큼 기세도 좋다.
   
명현만도 황인수의 실력을 인정했다. 다만 인지도가 있는 선배를 거론하며 이슈를 만드는 것 대신 차근차근 경기를 통해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황인수도 일부 수긍했다. 그는 "명현만 선배님의 말씀을 잘 들었다"면서 "점프로 올라가려는 것은 아니니 너무 안 좋게 보시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종합 격투기 미들급 황인수와 입식 격투기 헤비급 명현만은 원래 정식 경기라면 만날 수 없다. 그러나 최근 황인수와 명현만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로 승리를 자신했고 최종적으로 경기가 성사됐다.
   
둘은 다음 달 2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로드FC 063 대회에서 정식이 아닌 스페셜 매치로 격돌한다. 경기 방식은 입식 타격, 4분 3라운드다. 무승부가 나오면 최종 4라운드에서 승부를 결정한다.
   
명현만은 "황인수나 저나 3라운드 안에 경기가 끝나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했다. 이어 "황인수가 지금 복싱에 물이 올랐지만 그래도 제가 파괴적이고 견고한 복싱을 통해 펀치로 끝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인수도 "저는 모든 경기에서 주먹으로 KO승을 거뒀다"며 "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크게 밀릴 것 같지 않다"며 "재미있게, 많은 가르침을 받겠다"고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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