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길 자격 없었다" KB전 완패, 대한항공 감독의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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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한국배구연맹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한국배구연맹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팀의 경기력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대한항공은 24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졌다. 세트 스코어 0 대 3(18-25, 24-26, 19-25)으로 완패했다.

모든 면에서 KB손해보험에 우위를 내준 무기력한 패배였다. 공격 득점(53점-44점)과 공격 성공률(54.87%-46.42%), 리시브 효율(31.67%-38.78%)에서 모두 밀렸고, 범실은 6개 많은 23개를 쏟아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오늘 KB손해보험이 훨씬 좋은 경기를 했다. 준비를 정말 잘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팀의 경기력에 대해 "우리는 이길 자격이 없는 팀이었다. 이렇게 플레이를 하면 질 수밖에 없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비예나의 활약이 돋보였다. 비예나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6점에 공격 성공률 58.97%로 화력을 뽐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비예나가 너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반면 대한항공은 공격에서 엇박자가 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고민해야겠다"면서 "선수들도 본인 스스로 잘못된 부분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여전히 1위(승점 55)를 달리고 있지만 후반기 들어 6경기에서 2패를 떠안았다. 전반기 18경기에서 3패에 불과했던 모습에 비하면 다소 불안한 모습이다.

하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전반기에 비해 한 경기 더 졌지만 크게 와닿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이기고 지는 것보다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 대해 걱정을 하진 않는다"면서 "우리에겐 좋은 선수들이 많고, 모두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긴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다음 달 2일 한국전력전까지 많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며 "남은 2개의 라운드를 위해 충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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