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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집중 공략' 승부처에서 빛난 유서연의 강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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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 한국배구연맹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 한국배구연맹좀처럼 패배를 모르던 선두 현대건설이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24·174cm)의 강서브에 무너졌다.
 
유서연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 서브 4점을 포함해 12점(공격 성공률 40%)으로 활약했다. 팀의 세트 스코어 3 대 2(25-22, 19-25, 19-25, 25-23, 15-12) 승리에 앞장섰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과 지독한 악연에서 벗어났다. 2021년 3월 5일 이후 8경기째 이어지던 현대건설전 연패를 끊었다. 유서연은 경기 후 "현대건설은 힘이 있는 팀이라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되겠단 생각으로 임했는데, 잘 버텨서 이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정지윤의 투입 여부에 따라 (공격 전술이) 많이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비교적 수비가 약한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정지윤은 이날 1세트에 코트를 잠시 밟은 뒤 2세트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자 차 감독은 2세트 들어 선수들에게 정지윤을 겨냥한 목적타 서브를 지시했다.
 
하지만 차 감독의 생각대로 서브가 잘 들어가진 않았다. 차 감독은 "정지윤이 들어왔을 때 그쪽으로 서브를 공략하자는 전략을 세웠는데, 오히려 부담이 돼서 서브 범실이 잦았다"면서 "정지윤의 공격 성공률도 높아서 분위기가 넘어갔다"고 아쉬워했다.
 
공격을 시도하는 GS칼텍스 유서연. 한국배구연맹공격을 시도하는 GS칼텍스 유서연. 한국배구연맹그럼에도 유서연의 서브는 승부처에서 빛을 발했다. 세트 스코어 1 대 2로 뒤진 4세트부터 날카로운 서브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서연은 "평소보다 서브 훈련을 더 하긴 했고, 마음을 내려놓았다"면서 "치기 전에 '미스를 하지 말고 목적타를 넣어보자'고 주문을 외웠다"고 떠올렸다.
 
정지윤은 이날 GS칼텍스의 강서브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점에 공격 성공률 54.84%로 활약했지만 리시브 효율은 31.82%로 살짝 흔들렸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정지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는데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진 않았다"면서 "지윤이도 힘든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정지윤을 격려했다.
 
유서연은 4세트 초반 외국인 선수 모마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강소휘(25점)와 공격을 책임졌다. 특히 5세트 현대건설의 추격을 따돌리는 결정적인 오픈 공격을 여러 차례 해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주포가 갑작스레 빠져 부담이 클 법했지만 유서연은 담담했다. 그는 "모마가 빠졌지만 생각보단 부담이 덜 됐다. 나한테 올라오는 공은 꼭 책임져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면서 "상대가 계속 수비를 해내서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세터(김지원)도 계속 올려줬고, 이를 악물고 때렸다"고 미소를 지었다. 
 
GS칼텍스는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지만 최근 3연승 행진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승점 2를 따내며 11승 11패 승점 33으로 한국도로공사(승점 32)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유서연은 "초반에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올라갈 만하면 잘 안 되는 경기가 많았다"면서 "그런 게 나아지면서 점점 좋아질 거란 믿음이 생겼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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