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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 위기' 한국전력, 부진했던 우리카드 잡고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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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한국배구연맹후반기에 돌입해도 부진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한국전력이 10연패의 수렁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가 펼쳐진다. 현재 우리카드가 11승 8패 승점 29로 4위, 한국전력이 6승 13패 승점 21로 5위에 올라있다. 
 
같은 중위권이지만 처지는 다르다. 우리카드는 최근 승점을 꾸준히 쌓으며 포스트 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를 유지하고 있고, 한국전력은 올 시즌 남자부 최장인 9연패 늪에 빠져 허덕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5일 4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최하위 삼성화재에게 발목을 잡혀 지난해 11월 29일(삼성화재전) 이후 한 달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풀 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패배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팀 내 최다인 25점을 책임졌고, 공격 성공률 56.76%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서재덕(18점), 신영석(11점), 임성진(10점) 등도 고루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삼성화재의 높은 블로킹(14-20)에 고전했고, 리시브(31.30%-35%)도 흔들렸다. 한국전력은 팀 리시브 7위(29.97%), 수비 종합 7위(세트당 13.55개) 등으로 올 시즌 내내 수비가 큰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카드도 직전 경기에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일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0 대 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공격 득점(43-51)에서 크게 밀렸고, 효율(41.02%-54.43%)도 떨어졌다. 여기에 범실까지 KB손해보험보다 5개 많은 24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경기 후 "세터와 공격 모두 문제가 있었다. 상호 간의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고 혹평할 정도로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우리카드가 2승 1패로 우세하다. 특히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 우리카드가 연달아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이 설욕과 함께 연패 탈출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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