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봄 배구 진출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갔다.
GS칼텍스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2(27-25, 24-26, 26-24, 13-25, 15-13)로 이겼다. 풀 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의 사슬을 끊고 포스트 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승점 2를 수확하며 9승 11패 승점 28로 4위를 유지했고, 5위 KGC인삼공사(승점 26)와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외국인 선수 모마가 팀 내 최다인 29점을 터뜨렸고, 공격 성공률 40.85%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강소휘는 16점, 최은지는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맏언니인 미들 블로커 한수지의 활약도 눈부셨다. 한수지는 블로킹을 무려 8개 잡아내며 견고한 벽을 자랑했고, 11점을 뽑아내 올 시즌 개인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주포 엘리자벳이 양 팀 최다인 39점을 터뜨렸고, 정호영(18점)과 이소영(16점) 등이 고루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두 팀은 3세트까지 모두 듀스 접전을 벌일 정도로 치열하게 맞섰다. GS칼텍스가 1세트를 먼저 따낸 뒤 2세트를 내줬고, 3세트에서 진땀승을 거두며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4세트에선 일방적으로 밀리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KGC인삼공사가 나란히 5점을 터뜨린 이소영, 엘리자벳 쌍포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GS칼텍스는 4세트에서 집중력을 잃었고,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GS칼텍스가 세트 막판에 승기를 잡았다. 12 대 12에서 오세연이 블로킹을 해낸 뒤 모마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2점 차로 앞서갔다. 이어 14 대 13에서 강소휘가 퀵오픈으로 팀 승리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