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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임동혁 38점' 대한항공, 2위 현대캐피탈 잡고 선두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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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1위 대한항공이 2위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2(19-25, 26-24, 25-22, 15-12)로 이겼다. 풀 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승점 2을 수확하며 17승 3패 승점 49로 1위를 지켰다. 2위 현대캐피탈(승점 36)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지만 14점 차로 크게 앞서갔다.

토종 에이스 정지석이 양 팀 최다 24점을 터뜨렸고, 공격 성공률 60.71%로 공격을 이끌었다.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도 14점, 공격 성공률 61.90%로 힘을 보태면서 토종 쌍포가 펄펄 날았다.

하지만 경기 내내 범실로 고전했다. 현대캐피탈보다 무려 11개 많은 39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현대캐피탈보다 9점 많은 80점의 공격 득점을 퍼부어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선 다소 무기력했다. 현대캐피탈의 쌍포 오레올(7점)과 허수봉(5점)의 화력에 밀려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또 범실을 무려 8개 기록하며 자멸했다.

하지만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세트 초반 5 대 8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5점을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현대캐피탈의 맹추격이 있었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24 대 24에서 정지석이 퀵오픈, 링컨이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미들 블로커 김민재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5점을 뽑아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21 대 21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24 대 22에서 속공을 성공하며 3세트 승리를 안겼다.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5 대 25까지 이어진 듀스 접전에서 4세트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대한항공이 무려 11개의 범실을 쏟아낸 가운데 오레올이 5점, 최민호가 4점을 터뜨려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마지막 5세트에서 승리를 따냈다. 임동혁이 5세트에만 무려 7점을 터뜨리는 화력을 뽐내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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