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한국배구연맹후반기에 돌입한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봄 배구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신 감독은 6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항상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남은 경기 동안) 선수들이 아프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3라운드 18경기를 마친 현재 11승 7패 승점 29로 4위에 올라있다. 5위 한국전력(승점 21)보다 8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서 있지만 포스트 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에 위치한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4라운드 첫 경기를 앞둔 신 감독은 남은 후반기 전망에 대해 "봄 배구 진출의 한자리를 놓고 싸우지 않을까 싶다. 우리에겐 남은 라운드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3위 OK금융그룹이나 5위 한국전력과 같은 팀에 지면 안 된다. 봄 배구 진출권의 주인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모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전 경기였던 3일 전 KB손보와 맞대결에선 세트 스코어 3 대 0 완승을 거뒀다. 신 감독은 "첫 세트를 제외하고 우리 선수들의 서브 공략, 블로킹 등이 모두 잘 통했다"고 당시 맞대결을 떠올렸다.
하지만 주전 세터 황승빈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우리가 더 위로 올라가려면 (황)승빈이가 공격수의 높이와 스피드에 맞춰 토스를 올려줘야 한다. 아직 보완해야할 부분이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3일 만에 다시 만나는 KB손보에는 주전 세터 황택의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신 감독은 "황택의가 투입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국가대표 수준을 갖고 있는 세터이기 때문에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