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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우승 열망 "현대건설은 위기, 우리는 승점 쌓기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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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김연경. 수원=김조휘 기자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김연경. 수원=김조휘 기자'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흥국생명은 29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3-25, 25-20, 29-27, 25-17)로 이겼다. 승점 3을 수확하며 1위 현대건설(승점 42)과 동률을 이뤘다.

김연경은 이날 30점을 터뜨렸고, 공격 성공률 51.85%로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양 팀 최다 득점이자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은 경기 후 "늘 이야기하지만 (김)연경이가 풀어주기 시작하면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도 풀린다"면서 "중요할 때마다 연경이가 해준 덕분에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고 김연경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를 통해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김연경은 "중요한 경기였고 승점 3이 필요했다. 경기 전부터 긴장감이 컸지만 준비를 잘해서 왔다"면서 "상대 외국인 선수가 빠진 상황이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자신의 활약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시즌 초반과 비슷한데 공격 점유율이 올라갔고, 세터와 호흡이 좋아지면서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우승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김연경은 "당연히 욕심이 난다"면서 운을 뗀 뒤 "상대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승점을 쌓는 것에 중점을 두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활짝 웃은 김연경은 새해에도 좋은 기운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는 "올해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면서 "새해에는 건강했으면 좋겠고, 올 시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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