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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점' 비예나의 성공적인 복귀전, KB손보 최하위 탈출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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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비예나. 한국배구연맹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비예나. 한국배구연맹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비예나(29·194cm)가 팀의 최하위 탈출에 앞장섰다.

KB손해보험은 27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5-23, 22-25, 25-23, 27-25)로 이겼다.

니콜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비예나가 33점을 터뜨렸고, 공격 성공률 61.54%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9-2020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두 시즌 간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비예나의 화려한 V리그 복귀전이었다. 비예나는 2019-2020시즌 득점 1위(786점), 공격 성공률 1위(56.36%)로 활약하며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 부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비예나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3을 수확한 KB손해보험은 5승 11패 승점 15로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승점 14)와 순위를 맞바꾸며 6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의 연패 행진은 7경기로 늘어났다. 지난달 29일 삼성화재전 이후 무려 한 달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6승 11패 승점 19로 여전히 5위에 머물러 있다.

1세트는 KB손보가 가져갔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9점, 공격 성공률 64.29%로 공격을 이끌었다.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도 7점 공격 성공률 54.55%로 거들었다.

세트 초반부터 양 팀 외국인 선수가 서로 팀의 공격을 이끌며 팽팽하게 맞섰고, 23 대 23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범실 두 개를 내주면서 자멸했다. 블로킹을 5개 잡아내며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범실을 무려 7개 기록하며 흔들렸다.

2세트에선 한국전력이 반격에 나섰다. 1세트에서 발목을 잡은 범실을 줄이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여기에 주포 타이스가 12점, 공격 성공률 78.57%로 KB손보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KB손보는 3세트에 다시 앞서갔다. 한국전력의 높은 블로킹 벽을 피해 낮고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블로킹을 단 한 개만 내준 가운데 비예나가 8점, 박진우와 황경민이 나란히 3점으로 고루 활약하며 25 대 23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KB손보는 여세를 몰아 4세트까지 집어 삼키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9 대 11로 뒤진 상황, 홍상혁의 백어택 과정에서 박찬웅의 네트 터치가 있었지만 노터치가 선언되는 석연찮은 판정을 극복하고 승부를 뒤집었다.

25 대 25 듀스에서 박진우가 블로킹을 해냈고 한국민이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키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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