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2위 현대캐피탈이 2023년 새해 첫 경기부터 1위 대한항공을 만난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 승패에 따라 리그 판도가 많이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 18경기 동안 12승 6패 승점 36을 기록, 2위로 정규 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최하위에 머물렀던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 감독은 전반기 성적에 대해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 순위에 대해 만족한다"고 웃었다.
특히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지명한 세터 이현승에 대해 "생각보다 팀에 빨리 적응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현승을 올 시즌 8경기에 출전, 데뷔 첫해부터 안정적인 토스를 뽐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토종 에이스 허수봉의 활약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허수봉의 퍼포먼스가 기대보다는 조금 아쉬웠다. 더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한 허수봉은 268득점, 공격 성공률 49.42%를 기록 중이다.
현대캐피탈의 후반기 첫 상대는 대한항공이다. 현재 16승 3패 승점 47를 기록, 현대캐피탈(승점 36)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지만 11점 차로 여유 있게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대한항공과 상대 전적에서 0승 3패로 열세지만 자신감이 넘친다. 최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걸 상대가 버거워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새해 소망에 대해 "역전 우승을 하고 싶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역전 우승을 위해 이날 반드시 대한항공과 승점 차를 좁혀야 한다.
상대 팀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국 남자 팀 감독은 7명이다. 모두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도 비 시즌부터 성정한 목표치가 있다. 목표를 향해 끝까지 달려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