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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완벽했던 메시의 'GOAL' 새로운 'GOAT'의 탄생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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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연합뉴스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을 때, 프랑스의 반격을 딛고 연장 후반 승부의 균형을 깨는 극적인 골을 터뜨렸을 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마침내 월드컵 우승의 한을 푸는듯 했다.

하지만 프랑스에는 차세대 황제 킬리앙 음바페가 있었다.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괴물 같은 활약으로 리오넬 메시의 입가에서 미소를 지웠다.

리오넬 메시에게는 너무나 어려웠고 극적이었기에 더욱 빛나는 승리, 더욱 감격적인 월드컵 우승이었다.

리오넬 메시가 120분 동안 터뜨린 2골 그리고 부담이 많은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성공한 감각적인 골(Goal)은 새로운 '고트(GOAT, Greatest of ALL Time)'의 탄생을 알렸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90분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앙헬 디마리아의 추가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막판 음바페에게 2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체력 저하 때문인지 프랑스에 끌려가던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에 터진 리오넬 메시의 극적인 골로 다시 우승에 한 걸음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프랑스는 해트트릭이 완성된 음바페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정규시간 승부가 3-3으로 끝난 가운데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4-2로 승리해 1986년 이후 처음이자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은 아르헨티나가 낳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브라질의 전설 펠레와 비교되는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한 대회다.

리오넬 메시가 마라도나 이후 아르헨티나의 숙원이었던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면서 축구 선수로서 누구보다 화려한 자신의 경력에 마지막 한 점을 찍었다.

월드컵 우승으로 그야말로 완벽한 커리어를 완성했다.

리오넬 메시는 10대 시절부터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 발롱도르 7회 수상을 비롯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커리어를 쌓았다. 수많은 사람들은 그를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와 비교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가 아직 펠레와 마라도나의 반열에 오르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적잖았다. 그들과 달리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리오넬 메시가 카타르에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다면 펠레와 마라도나를 뛰어넘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평가도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 리오넬 메시는 다섯 번째 월드컵 도전 끝에 마침내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GOAT' 논쟁은 종목을 막론하고 치열하게 펼쳐진다. 축구도 그랬다. 여전히 누군가는 펠레와 마라도나의 이름을 먼저 외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는 이제 그들을 능가했다고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커리어를 완성했다.

그 누구보다 강했던 상대를 극복하고 달성한 감격의 우승, 카타르월드컵은 먼훗날 새로운 'GOAT'의 탄생을 알린 대회로 기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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