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쳐다봐, 멍청아" 폭발한 메시…신경전도 치열했던 월드컵 8강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4강 진출팀이 지난 주말 모두 가려졌다. 연장전 승부에 강한 크로아티아는 우승후보 브라질을 따돌렸고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승리했다. 두 경기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돌풍의 주인공 모로코는 스페인과 16강전에 이어 8강 포르투갈전에서도 승리하면서 이베리아 반도의 두 강호를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8강 최고의 빅매치로 평가받은 유럽 라이벌전에서는 프랑스가 웃었고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실축에 울었다.

치열했던 승부만큼 신경전도 거칠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전에서는 무려 18번이나 옐로카드가 나왔다(FIFA 홈페이지 공식 기록은 16장). 피치에 있는 선수뿐만 아니라 벤치에서도 경고를 받는 선수 혹은 관계자가 있었다.

양팀 선수단은 경기 도중 여러차례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네덜란드의 덴젤 둠프리스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아르헨티나의 간판 리오넬 메시는 승리 이후 믹스트존에서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도중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메시는 "뭘 쳐다봐? 이 멍청아. 여기서 당장 사라져"라고 언성을 높였는데 이는 후반 막판 2골을 몰아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네덜란드의 장신 스트라이커 바우트 베호르스트를 향해 던진 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베호르스트는 추후 네덜란드 현지 언론을 통해 "나는 경기가 끝나고 메시에게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메시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내게 무례하게 굴었다. 그가 쓰는 스페인어를 잘 몰라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굉장히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메시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경기 전부터 네덜란드, 특히 루이 판 할 감독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다. 판 할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 팀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이에 메시는 8강전을 마치고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느껴졌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탈락한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은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프랑스에 1-2로 패한 잉글랜드의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우리의 경기력이 더 나았지만 심판 판정이 형편없었다. 몇몇 판정들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드스는 모로코와 8강전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있었다면서 아르헨티나 국적 심판이 주심을 맡은 것에 대해 "월드컵에서 아직 탈락하지 않는 나라의 심판이 주심으로 들어온 것이 매우 수상하다"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를 밀어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