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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대·사대도 전문대학원 체제로…현 정부 임기 내에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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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관계자 "교대나 사대가 개편을 희망하는 경우 가능하도록 제도개선"
"내년에 3개 안팎의 대학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예산 165억원 편성"
문재인 정부 시절 논의하다 중단, 추진시 적지 않은 파장 예상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번 정부 임기 안에 교대와 사범대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처럼 전문대학원 체제로 개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2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이번 임기 동안 교육정책의 중심은 수업을 바꾸는 데 두려고 한다"며 "교사들에게 변화의 동력을 주기 위해 교대와 사범대를 전문대학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대·사대를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하려는 방안은 문재인 정부 때도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됐지만 교대 등의 반발로 중장기 의제로 미뤄진 바 있어, 실제 추진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는 "지금까지 10년 이상 충분히 연구하고 논의해 왔던 만큼 이번 정부에서는 교대와 사대의 변화를 액션(실행) 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교대·사대 개혁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가 있기 때문에 변화를 원하는 교대·사대가 여러 가지 모델을 시도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지원하는 전략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김천홍 대변인은 "전문대학원 체제로 가야 된다는 논의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현장에서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든 교대와 사대를 한꺼번에 일괄적으로 (전문대학원으로) 가도록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고, 교대나 사대가 그렇게 개편하기를 희망하는 경우 가능하도록 제도를 열어주고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강제적으로 하는 방식보다는 보텀업(bottom-up) 방식, 즉 현장에서 변화를 원하면 지원하는 방식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영종 학교혁신정책관은 "사회 변화가 많이 이뤄지면서 교원의 전문성도 더 높아져야 된다는 요구가 많이 있었는데, 다른 나라는 교원양성 과정이 석사 과정으로 많이 옮겨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4년으로 묶여 있어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이 많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범사업을 통해 교육전문대학원 모델을 확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에 시범사업에 참여할 3개 안팎의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며, 관련 예산 165억 원이 편성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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