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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상수원 주암댐 '바닥'…내년 상반기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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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8일 주암댐 모습. 연합뉴스지난 7월 8일 주암댐 모습. 연합뉴스
광주·전남의 최대 광역상수원인 주암댐이 바닥을 점점 들어내면서 내년 상반기 상수원 고갈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7일 오전 9시 기준 주암댐의 저수량은 1억 4120만톤으로 저수율은 30.9%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저수율은 지난 30년간 평균치의 60% 수준으로 가뭄 대응 '심각'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22~23일 이틀간 비가 내렸지만 비의 양이 하루 물 사용분에도 미치지 못해 댐 저수율에 변동은 없었다.
 
주암댐은 광주광역시 3개 자치구를 비롯해 전남 고흥·나주·목포·순천·영광 등 10개 시군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은 주암댐에서 방류한 댐 용수 70만톤, 섬진강 하천수 20만톤 등 하루 90만 톤의 공업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여수산단은 내년까지 가뭄이 이어져 물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공장 가동이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에 여수·광양산단 입주 업체들과 추가 취수원 확보 방안을 협의 중이다.

전남도는 가뭄대책 상황보고회를 열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제한 급수를 논의하고 있으며, 시민단체 등은 물 절약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수시는 가뭄 장기화에 따른 피해 최소화와 대응을 위해 '가뭄대책 재난상황실'을 가뭄단계 해소 시까지 운영한다.

박현식 여수시 부시장을 총괄 상황실장으로 시는 재난상황실을 총괄상황반, 농업‧상수도‧용수공급 4개 분야 대책반으로 구성해 가뭄대책과 물부족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민단체 등의 물 절약 캠페인도 펼쳐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전남목포지회, 한국부인회 전남지부, 소비자교육중앙회 전남지부, 여수YMCA 등 4개 소비자단체 회원 100여 명은 유동인구가 많은 재래시장, 터미널 부근에서 '물 절약' 캠페인을 홍보했다. 또한 누리소통망(SNS) 지목 릴레이를 통해 도민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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