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당국의 중앙긴급구조통제단 운영과 관련해 공문서가 허위로 꾸며진 정황을 포착하고 25일 소방청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핼러윈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소방청 차장)를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남 직무대리는 지난달 이흥교 소방청장이 직위해제된 뒤 소방청 차장에 임명돼 소방청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26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특수본은 전날 정부 세종청사에 있는 소방청 119종합상황실 등을 강제수사하는 과정에서 남 직무대리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특수본은 참사 당시 긴급구조 등을 위해 소방청이 꾸리는 임시 조직인 중앙긴급구조통제단(중앙통제단)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특수본은 중앙통제단 운영과 관련, 공문서가 허위로 꾸며진 정황을 포착하고 이 과정에서 남 직무대리 등이 개입한 의혹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 측은 "사고 당일 오전에 충북 괴산 지진이 발생해 이미 통제단을 가동한 상태였고 이태원 참사 뒤 이를 확대해서 정상 운영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특수본은 이날 오전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