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우루과이에 안 밀렸다…골대 행운도 뒤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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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11월 23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볼 다툼하는 황의조와 수아레즈. 연합뉴스볼 다툼하는 황의조와 수아레즈. 연합뉴스

1. 우루과이에 안 밀렸다…골대 행운도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피파랭킹 14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볼이 우리 쪽으로 거의 넘어오지 못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전반 34분에는 황의조가 결정적 찬스에서 날린 슈팅이 골문 위로 향하는 아쉬운 장면도 나왔습니다. 손흥민도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흔들진 못했습니다. 골대 행운도 두 번이나 따랐습니다. 전반 43분 발베르데의 코너킥에 이은 디에고 고딘의 헤딩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45분 발베르데의 중거리 슛도 골대에 맞고 튕기면서 우루과이 팬들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등 대이변을 일으킨 아시아 국가들처럼 승점 3점을 얻지는 못했지만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기는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다음 경기들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인데요.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인 대니 머피는 BBC에서 "한국은 잘 정돈된 팀이다. 조직력이 좋고 훈련이 잘 돼있는 팀이라 보기가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우루과이가 전반 여러차례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지만 기술적으로 더 나았던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고 논평했습니다.
 
 
 
 

2. 마스크 투혼 손흥민, 축구팬 생각에 '울컥'

 연합뉴스 연합뉴스안와골절 부상에 이은 수술로 검은 마스크까지 착용한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에서 풀타임을 뛰는 투혼을 펼쳤습니다. 전반 26분 역습을 노리며 왼쪽 측면으로 쇄도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 두 명을 연달에 제치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리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 11분에는 카세레스에게 발 뒤쪽을 밟히면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테이핑한 양말이 찢어지고 축구화까지 벗겨질 만큼 강한 충돌이었지만 손흥민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후반 막바지 중거리슛으로 상대팀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경기 내내 동료들을 격려하며 부상 투혼을 보여준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후 16강행을 위해 "남은 두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늦은 밤 거리응원을 펼치는 등 태극전사들을 뜨겁게 응원했던 축구 팬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질문에는 잠시 울컥하기도 했는데요. 손흥민은 "아쉬운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을 채워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 팀의 주장으로서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몸상태를 100%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면서도, 대표팀의 경기력은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3. 다음 상대는 가나…만만찮은 전력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열리고 있는 24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류영주 기자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열리고 있는 24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류영주 기자한국과 같은 조인 가나와 포르투갈의 경기는 포르투갈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2차전 상대인 가나도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였습니다. 가나의 피파 랭킹은 61위. 이번 월드컵에 나온 32개국 중 가장 낮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 뛰는 이중국적 선수들의 귀화 추진으로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갑니다. 피파랭킹 9위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끝까지 압박을 가할 정도였습니다. 가나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열린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2대 3으로 패했습니다. 포르투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순간 조직력이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교체카드 활용으로 어수선했던 후반 32분과 34분 연속 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막판 한 골을 따라갔지만, 역전까지는 힘이 부족했습니다.
 
1차전 종료와 함께 포르투갈이 선두, 한국과 우루과이가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16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나와 2차전 승리가 필요합니다. 우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10시 회복 훈련을 시작으로 사흘 뒤 열리는 가나전 준비에 들어갑니다.
 
 
 
 

4. 어제는 화물연대, 오늘은 학교비정규직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입구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입구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화물연대가 물류 운송을 전면 중단하고 어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 사항은 화물계 최저임금격인 '안전운임제' 유지입니다. 현재 적용되는 안전운임제가 올해 말 일몰제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주요 운송업체들이 파업에 대비해 사전에 물량을 운송했기 때문에 파업 첫날 물류 수송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지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보다 60% 떨어졌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공사를 서두르는 이른바 '시멘트 극성수기'에 파업으로 출하율이 떨어지면서 시멘트 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시멘트와 레미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건설업계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멈출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입니다. 철강업계 역시 주요 제철 공장에서 물량을 내보내지 못하면서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더욱이 다음 달 2일부터는 철도노조 파업까지 예고돼 있어, 물류 대란이 현실화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돌봄전담사와 급식조리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오늘 하루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이번 파업은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 규모로 참여인원이 그 어느때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각급 학교의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급식실이 정상 가동될 경우에는 식단을 간소화하고, 이외는 도시락이나 빵,우유 등 대체식을 마련해 급식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5. 내년 경제 더 힘들다…1%대 성장 예상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회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연 3%에서 3.25%로 높아졌는데요. 금리가 3.25%를 기록한 건 지난 2011년 6월 이후 11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4월부터 여섯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는데 이 역시 사상 처음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대폭 낮췄습니다. 내년 성장률을 2%대로 내다 본 국제통화기금이나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 전망보다 크게 낮은 것인데 그만큼 경기가 최근들어 크게 나빠졌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돈 시기는1980년 2차 오일쇼크, 98년 IMF외환위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그리고 2020년 코로나 위기 등 모두 4차례 뿐입니다. 내년에 1%대 성장률로 떨어진다는 건 우리나라 경제에 위기급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경고나 다름없습니다. 이렇게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수출입니다. 이미 수출 증가율이 1년전과 비교해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부진은 이어질 것이란 예측입니다. 이와함께 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금리인상 기조도 계속될 수 있는데 이렇게되면 고금리에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면서 경제성장을 추가로 제약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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