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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TBS에 기회 충분히 줬다…스스로 방향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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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지우지 되지 않는 공영방송의 취지 돌아봐야"
"교통방송 기능 다해…교육·교양방송으로 고민을"
"스스로 방향 결정 바람직…무한한 지원 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TBS(교통방송)에 대해 시 출연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언론탄압'이라는 지적에 대해 "언론기관으로서 TBS 위상을 만들어갈 기회는 충분히 줬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8일 오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이효원 국민의힘 시의원의 질의에  "그동안 정치적으로 편향된, 잘못된 방향으로 방송사가 운영되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인내하며 스스로 역량으로 비정상이 정상화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TBS 지원 폐지 조례안에 대해서는 "시의회가 TBS가 독립된 언론으로 기능을 하려면 재정독립 역시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 하에서 조례를 통과 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언론을 공영으로 하는 이유는 민영언론만 존재할 때 생기는 부작용, 역기능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 등 이해관계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는 방송을 하라는 취지가 공영방송의 취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BS 임직원들에게 그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지난 15일 본회의를 열어 시의회 국민의힘 전원이 공동발의 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했다.

당초 원안에 조례 폐지 시행일을 2023년 7월 1일이었지만 상임위에서 2024년 1월 1일로 6개월 더 유예했다. TBS 직원 고용승계 및 TBS 자산 정리 방식에 대한 부칙 1·2조는 삭제됐다.

직원채용에 관한 부칙은 '평등 채용'의 원칙과 충돌 우려가 있으며, 자산 정리에 관한 부칙도 서울시에 권리나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서울시 측의 의견이 반영됐다.

오 시장은 TBS가 공영방송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정 기능이 작동하는 것을 전제로 지원 의사가 있음도 시사했다.

그는 "교통방송이 기능을 다 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교육, 교양방송 등 미래사회가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서울시민의 행복과 편익을 최대한 증진시킬 수 있는지 TBS 임직원들이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립방송으로서 TBS의 위상을 존중한다. 모든 것은 TBS 임직원 스스로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거기에 서울시는 무한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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