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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선수에게 욕 금지' FIFA, 32개국 선수의 SNS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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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안 자료사진. FIFA 제공 윌리안 자료사진. FIFA 제공 
혐오와 차별을 반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국제축구선수협회(FIFro)와 함께 2022 카타르월드컵 기간 선수들을 향한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SNS)에서 혐오 표현 등을 걸러내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FIFA는 17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차별을 극복하고 선수들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보호 서비스(SMPS)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월드컵에 나선 32개국의 모든 선수의 SNS는 SMPS를 통해 모니터링된다. FIFA는 혐오 발언, 모욕, 위협적인 메시지, 댓글 등을 확인해 SNS 플랫폼 제공 업체와 경찰, 해당 국가에 알려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정신적 악영향에서 선수를 보호하는 서비스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다비드 아간소 FIFPro 회장도 혐오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는 게 축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의 공격수 윌리안(풀럼)은 SMPS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그는 자신과 가족이 SNS에서 협박당하는 등 온라인 학대를 당한 바 있다.
   
윌리안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가족, 내 딸들을 공격했고, 나는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래서 나는 이런 일을 막을 수 있을지 지켜보기 위해 FIFA와 함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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