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트를 쓰고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대한축구협회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ESPN이 선정한 '2022 카타르월드컵 최고의 선수 톱 50'에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ESPN은 17일(한국 시간) 기자, 칼럼니스트, 방송 관계자 등의 투표를 통해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 중 톱 50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13위에 올랐다. ESPN은 손흥민에 대해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은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한국의 희망을 어깨에 짊어진 슈퍼 스타"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그는 대회 시작을 3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다는 것은 한국에 큰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와 함께 힘든 조에 있다"며 "한국을 위해서는 반드시 손흥민이 최상의 상태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SPN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의 랭킹을 37위로 선정한 바 있다. 손흥민을 제외한 한국 선수는 톱 5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도 명단에 없다. 다른 아시아 선수 역시 50명 안에 들지 못했다.
1위는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2위는 프랑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3위는 벨기에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4위는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차지했다.
2018년 2위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