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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이겨낸 KGC 주장 이소영의 책임감 "부담 안고 가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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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이소영. 한국배구연맹KGC인삼공사 이소영. 한국배구연맹주장으로서 책임감이 강하다. KGC인삼공사의 주포 이소영(28)은 어깨 통증에도 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했다.  
 
KGC인삼공사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17, 25-20, 25-20) 완승을 거뒀다. 3승 3패 승점 8을 기록, 4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양 팀 최다인 26점을 몰아쳤고, 이소영은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끈 이소영은 경기 후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격 성공률은 54.17%로 올 시즌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이소영은 "(염)혜선 언니와 연습할 때 호흡이 나쁘지 않았는데 경기에 들어가면 잘 안 풀려서 속상했다"면서도 "오늘은 서로를 믿고 자신 있게 해보자고 했더니 연습 때처럼 잘 맞았다"고 웃었다.  
 
이소영은 현재 몸 상태가 온전히 않다. 비시즌 어깨를 다친 그는 통증을 참고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은 이런 이소영에게 "부상을 안고 있지만 팀을 위해 뛰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행이 지금은 통증이 없다고 말한 이소영은 "경기할 때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늘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크기 때문에 묵묵히 버텼다. 맏언니 한송이는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위치다.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어서 도와주고 싶다"면서 "워낙 책임감이 강한 선수지만 혼자 팀을 끌고 갈 수 없다. 나와 (염)혜선이가 도와주면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이에 이소영은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안고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도 같이 짐을 짊어지려고 해서 괜찮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삼공사가 주장의 헌신 속에 선전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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