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의 이르빙 로사노. 연합뉴스월드컵 16강 단골손님인 멕시코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 나설 26명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 동료 이르빙 로사노(나폴리)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맥시코축구협회는 15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 명단을 발표했다. 멕시코는 아르헨티나,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측면 공격수인 로사노는 올 시즌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4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개막 15경기 무패와 11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로사노는 생애 첫 월드컵이었던 2018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1 대 0으로 앞선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LA갤럭시)의 추가골을 도왔다. 김민재는 당시 대회를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해 로사노와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멕시코 선수들. 멕시코축구협회 SNS로사노의 도움으로 득점에 성공했던 에르난데스는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4번째 월드컵 출전을 노렸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치차리토(작은 콩)'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그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황희찬의 소속팀 동료인 공격수 라울 히메네즈(울버햄프턴)는 부상을 딛고 출전을 감행한다. 지난 8월 사타구니를 다친 뒤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최근 소속팀 훈련에 복귀했다. 멕시코의 헤라르도 타타 마르티노 감독은 "히메네스가 회복한다면 분명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뛰어야 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부동의 주전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클루브 아메리카)는 2006 독일월드컵부터 5회 연속 멕시코의 골문을 지키게 됐다. 만 37세가 된 그의 마지막 월드컵일 가능성이 크다.
FIFA 랭킹 13위인 멕시코는 조별리그 C조에서 아르헨티나(3위), 폴란드(26위), 사우디아라비아(51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1994 미국월드컵부터 7회 연속 16강에 올랐던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8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멕시코의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26명)
▲ 골키퍼(GK) = 기예르모 오초아(클루브 아메리카), 알프레도 탈라베라(후아레스), 로돌포 코타(클루브 레온)
▲ 수비수(DF) = 호르헤 산체스(아약스), 엑토르 모레노, 헤수스 가야르도, 세사르 몬테스(이상 몬테레이), 네스토르 아라우호(클루브 아메리카), 카를로스 로드리게스(크루스 아술), 헤라르도 아르테아가(헹크), 케빈 알바레스(파추카)
▲ 미드필더(MF) = 에드손 알바레스(아약스) 엑토르 에레라(휴스턴)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우리엘 안투나 (크루스 아술), 에리크 구티에레스(에인트호번), 오르벨린 피네다(아테네), 루이스 차베스(파추카), 루이스 로모(몬테레이), 에르네스토 베가, 로베르토 알바라도(이상 과달라하라)
▲ 공격수(FW) = 이르빙 로사노(나폴리),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프턴), 로헬리오 푸네스 모리(몬테레이), 엔리 마르틴(클루브 아메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