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4번타자 될 재목인데" 잠실 빅보이의 입대가 아쉬운 염경엽 감독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LG 트윈스 이재원. 연합뉴스LG 트윈스 이재원. 연합뉴스LG 염경엽(54) 신임 감독이 차세대 거포로 점찍은 선수가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이 선수와 동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잠실 빅보이' 이재원(23)의 이야기다. 이재원은 최근 상무 야구단 입대를 신청했다.
 
염 감독은 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차려진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다. LG의 새 사령탑으로서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첫날부터 훈련을 지휘하며 선수단 파악에 나섰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마무리 캠프에는 1.5군으로 구성된 34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1군에 대한 파악은 이미 마쳤다. 그중 외야수 이재원이 염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데뷔 초부터 우타 거포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퓨처스(2군) 리그 북부 리그에서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 85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2할2푼4리(223타수 50안타)로 저조했지만, 홈런 13개를 터뜨리며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이재원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염 감독은 "박병호(kt)처럼 키워보고 싶다"면서 "새로운 4번 타자가 나올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넥센(현 키움) 감독 시절 박병호를 가르친 바 있다. 박병호는 염 감독의 지도 아래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성장했고,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2018년 키움(전 넥센)으로 돌아온 뒤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통해 kt로 이적, 정규 시즌에서 홈런 35개를 터뜨려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재원이 박병호에 버금가는 거포의 자질을 지녔다고 판단했지만, 내년에는 그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염 감독은 이재원이 이미 입대 신청을 했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필승조 이정용(26)도 군 입대를 앞둬 아쉬움은 배가 됐다. 이정용은 올 시즌 65경기서 4승 4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3.34로 LG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염 감독은 이재원과 이정용의 군 입대에 대해 "빨리 다녀와야 로테이션이 될 텐데 아쉽다"면서 "1군에서 보여준 게 있어서 상무에서 떨어지진 않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