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딩동. 마운틴무브먼트 제공올해 초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물의를 빚은 MC 딩동(본명 허용운)이 새 소속사를 통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최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MC 딩동은 7일 소속사를 통해 "당시 벌어진 모든 일이 저의 책임이고 죄송할 따름"이라며 "인생을 살며 이번 일은 저에게 가장 뼈아픈 경험이 됐다. 머리로는 알면서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경험을 하며, 두 아이의 아빠로 책임없는 행동을 한 것에 많이 후회했다. 또한 신뢰를 주셨던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죄송"이라고 밝혔다.
MC 딩동은 "좌절하고 포기하려던 순간 나를 잡아준 건 사랑하는 아내였다. 아내의 따뜻한 손이 한 가정에 가장임을 일깨워주었고 앞으로 그저 사죄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살아가는 것이 대중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저를 손잡아준 소속사 관계자분들의 말씀에도 용기를 냈다"라며 "그저 죄송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다. 작은 일에도 성실히 임하여 꼭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마운틴무브먼트는 "그동안 10년 넘는 시간을 함께한 신뢰가 있는 관계였으며, 한순간의 어리석음으로 어려움에 처했지만 좋은 자질을 지니고 있는 MC 딩동을 더욱 냉정한 눈으로 가감 없이 관리하며 MC로서 품격있는 처신을 하도록 돕겠다. 많은 분들의 따끔한 충고를 애정으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했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월 17일 밤 9시 30분쯤 MC 딩동이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자 도주했고, 다음 날 새벽 붙잡았다고 밝혔다. MC 딩동은 음주운전 소식이 보도된 당일 오전에도 한 온라인 사이트의 커머스 생방송을 진행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등 여러 프로그램 사전 MC와 다수의 가요 행사 MC를 맡으며 이름을 알린 MC 딩동은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난 후 두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