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토끼 머리띠' 남성을 조사했다.
2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이 남성을 소환해 실제로 군중을 밀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 남성은 참사 당시 토끼 귀 모양 머리띠를 착용한 채 뒤편에서 "밀어, 밀어"를 외치며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사고 당시 장소에 있었는지, 고의로 밀치는 행동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성은 교통카드 내역 등을 통해 자신의 이동 경로까지 제시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참사 당시 희생자들을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또 다른 토끼 머리띠 여성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등을 근거로 당시 인파를 민 것으로 추정되는 불특정 다수의 신원도 파악하고 있다.